흔히들 연구실적을 평가할 때 SCI(과학인용색인)급 저널에 게재된 건수를 이용한다. 이러한 방식의 평가방식이 과연 합리적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2017년부터 국가연구개발평가 항목서 'SCI 논문건수' 폐지키로 했다는 소식이 있다. 일종의 정량평가 항목을 없애는 대신 품질 중심의 과제 관리를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어쨌든 그 부분은 논외로하더라도, SCI에 본인의 논문이 실리는 것은 꼭 성과때문이 아니더라도 큰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사실 SCI급 저널이라 함은 SCI, SCIE, SSCI, A&HCI, SCOPUS 5가지 정도를 포함하여 말하는 것이다. SCI 학술지 선정은 ISI의 Editorial Board에서 결정하는데, ISI내부에서 선정된 주제별 전문가와 ISI외부에서 위촉된 사서, 정보전문가, 구독자, 저자 및 편집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전문가의 판단, 학술지의 기준 준수 여부", "인용 분석 자료의 수치" 등을 토대로 SCI에 수록할 학술지를 선정한다. 만약 자신이 제출하려는 학술지가 SCI급에 속하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SCI, SCIE 등재 저널리스트 보기"에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그런데, SCI 급 논문이 훌륭한 반열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분야마다 활용되는 용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예를들어 디지털포렌식이나 침해사고 대응 쪽에서는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Digital Forensics & Incident Response 저널이 굉장히 유명하지만, 이를 SCI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보보안'에 특화된 저널이나 컨퍼런스는 어떤 곳이 있으며, 어느곳이 유명하고 권위가 있을까? 감사하게도 누군가가 이러한 작업을 해주었다. 우선은 LI Li라는 분이 제공하는 TopResearcher 페이지가 있다.

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특정 저널의 정보를 긁어오는 방식을 사용한 것이므로, 약간의 상이함이 존재할 수 있음을 감안하여야 한다. 어쨌든 해당 페이지에서는 다음의 10가지 저널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꼭 보안이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공학(Software Engineering) 분야를 포괄한 것으로 보인다.


ICSE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oftware Engineering

ASE : Automated Software Engineering

PLDI : Programming Language Design and Implementation

OOPSLA : Object-Oriented Programming, Systems, Languages & Applications

IEEE S&P :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 Security-and-Privacy

USENIX Security : Usenix - The Advanced Computing Systems Association

FSE : Foundations of Software Engineering

POPL : Principles of Programming Languages 

CSS : Cryptography and Security System

NDSS : Network and Distributed System Security


또한, 프랑스의 시큐리티 분야 연구기관인 Eurecom의 Davide Balzarotti 교수(Faculty)가 보안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4대 학회의 지난 10년간 게재 논문수를 바탕으로 전 세계 대학교 및 연구자별 통계와 순위를 발표한 것이다. 관련해서 KAIST 정보보호대학원의 김용대 교수님이 페이스북에 소개를 해주셨고, 보안뉴스에도 기사가 실렸다. (참고 : TOP 4 학회 논문수로 본 보안 분야 세계 최고 대학·연구소)


논문 게재수를 기준으로 삼은 세계 최고의 보안관련 학회는 바로 ACM CCS, Usenix Security, IEEE Security & Privacy(Oakland), NDSS 총 4곳이다.


전체 통계는 아래와 같다. 명불허전 카네기멜론!

링크 : http://s3.eurecom.fr/~balzarot/notes/top4/affiliations.html

http://s3.eurecom.fr/~balzarot/notes/top4/index.html
http://s3.eurecom.fr/~balzarot/notes/top4/index.html

또한, 학교별 / 국가별 통계는 아래와 같다. 뭐..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아래에 직접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시아에 대해서는 별로 그다니 큰 관심이 없는지 "Rest of the World"로 분류해놓았다;;

링크 : http://s3.eurecom.fr/~balzarot/notes/top4/affiliations.html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대(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베이징대(Peking = 北京大学), 칭화대(Tsinghua = 清華)에 이어 공동 5위로 한국의 카이스트가 차지했다.


국내순위 역시 한국과학기술원(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KAIST))이 2017년 1월 현재 1위(전체 70위)이고, 서울대(147), 포항공대(162), 성균관대(208), 고려대(24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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