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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IT 트렌드 스페셜 리포트

이번에 교회에서 미래 산업에 대한 관심자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관련해서 아무래도 전공자이다보니 짧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컴퓨터공학 및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며 대학원을 마치게 되었는데, 무언가 주변에서 얻어듣는(?) 이야기는 많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나누려다보니 아직 나의 내공이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나 대학원생 같은 경우 자신의 전공분야에 포커스하여 깊이있게 보는 연습은 많이 하지만, 그것을 대중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보통의 언어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내가 참여한 모임은 대부분 해당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인 수준에서 이해가 가능해야 했으며, 지나치게 세세한 기술을 설명하기보다는 비지니스 측면에서의 트렌드를 짚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리하여 나도 따로 공부를 조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IT 분야에서 미래 산업의 트렌드를 짚어주는 것으로 유명한 지표는, '가트너의 10대 미래전략 기술'이다. (참고) 이것을 나름대로 정리하면 좋겠다고 방향을 잡고 있었던 찰라, 뜻밖의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정확히 내가 찾던 책이었다.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아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서두에서도 가트너의 10대 기술을 언급하고 있으나, 그들은 사기업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트렌드를 선정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하여 본 책의 저자진은 나름대로 신기술 트렌드를 재정립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 인공지능 시대
  • 블록체인, 핀테크를 넘어서
  • AR, VR, MR,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비즈니스
  • 챗봇, 웹과 앱을 넘어서
  • 사물인터넷, 기업용 시장을 열다
  • 스마트 자동차, 오토와 카의 미래
  •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차세대 플랫폼 전쟁

굉장히 탁월한 분류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이 내용 다시한번 요약하여 정리할 때 시간관계상 한번 더 통합을 하였다. 예를 들면 챗봇과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다시 하나로 묶었고, 사물인터넷의 일종으로 커넥티드 카를 언급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AI(인공지능)과 블록체인, VR 등을 소개하였다.

2016년이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의 해였다면, 올해 2017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이 가장 화두가 아니었나 한다. 발제를 할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비트코인이 뭐길래 돈처럼 사용되는것인가?'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하셨다.

이 책의 장점은 비지니스 차원에서 향후 전망을 제시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 위험한 시도가 아닐 수 없는데, 잘못된 예측을 했다간 책뿐만 아니라 저자진의 명성과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본 책에서 언급한 7대 기술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전체적으로 다 향후 미래 사회에서 중요한 축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아쉬운 점 한가지가 있다면, 이 책은 기술자를 위한 책은 아님을 밝혀둔다. 블록체인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만,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구현이라던지, 머신 러닝에서의 학습 방법론의 세부내용을 자세히 알려주려는 목적에서 집필된 책은 아니다. 따라서 이 책은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향후 기대되는 4차 산업혁명 등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과연 이것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래서 꼭 알아야되는건지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먼저 이 책을 읽고, 이 책의 Chapter 구성 중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부분이 생긴다면 그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다룬 참고서적을 추가적으로 읽기를 추천한다.




정보보안에 관심이 많은 대학원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서버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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