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는 체스 플레이어이자 뇌과학자 출신입니다. 2014년 1월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가 되었죠. 특히 영국왕립협회(The Royal Society of London for the Improvement of natural Knowledge)의 특별회원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대전 KAIST에 초청강연을 오게 된 것이죠. (링크)

그 이유는 카이스트의 바이오/뇌 공학과 이상완 교수님과의 인연 덕분입니다. 두분은 2010년 MIT에서 포스닥(박사 후 연구원)을 수행하며 만나게 되었던 것이죠. 한국의 이세돌 프로와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성사되면서 하사미스의 방한소식을 알게 되었고, 학과에 강연을 초청하신 것입니다. 대국은 9일에 1국, 10일에 2국이 열렸으며 11일 하루 쉬고 12일부터 다시 3국이 진행되었는데 이 쉬는 틈을 타서 하사미스가 대전까지 날아온(?) 것입니다.


그는 한국의 카이스트(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가 우수한 학생들에 의해 훌륭한 연구가 진행되는 곳으로 알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도 이곳에 정말 와보고 싶었다는 입발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더불어 바둑에 관한 인공지능 프로젝트 알파고를 개발하는 그에게 있어서, 한국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평범한 대학강의 정도를 예상하고 왔다가, 예상밖의 너무나 많은 인파에 놀랐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당일에는 홀 전체가 사람들로 가득차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었는데 1국과 2국에서 알파고가 승리함으로써 인공지능에 관한 여론의 관심이 급부상하였고, 그만큼 그의 강의가 특종거리가 되는 바람에.. 대전시 고위관계자분들과 기자들이 많이 몰려오셨죠. 그런데 학생들과 자리다툼이 발생하게되면서.. 약간의 마찰도 있었습니다. 기자들은 학생들을 내보내라고 했고.. 그걸 들은 학생들은 '우리가 학교의 주인인데 당신들은 뭐요? 저분 말씀내용 들으면 이해하기나해요?' 와 같은 상황이 벌어져서...기자분들 의문의 1패..)



딥마인드는 런던에서 200명정도의 과학자로 이루어진 기업이며, 그중 알파고는 15명정도로 구성된 하위조직 팀입니다. 실제로 알파고팀의 역할은 딥마인드 전체의 10%정도이며 그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딥마인드는 2010년에 설립되었으며 2014년에 구글에 합병됩니다. 딥마인드로써는 인공지능 연구에 있어서 구글의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연구속도를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죠.


그들이 표방하는 것은 인공지능 분야에 있어서의 아폴로(인류 최초의 달 착륙) 프로젝트가 되자는 슬로건입니다. 이를 위해서 학계의 이상향과, 실리콘밸리에서 잘나가는 기업들의 경영형태를 표방하여 혁신적인 조직이 되고자 노력한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참신하고 야심만만하게, 융합적인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죠.


무튼 이 강의에서는 딥마인드가 하는 일에 대한 개요와, 알파고에 대한 설명, 기술적 세부사항이 이어졌습니다.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좀더 정밀하게 자료를 정리하여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론과 여담이 길었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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